이천시, 축산농가 고품질 조사료 공급 나선다

2023-11-27     김웅섭
김경희(오른쪽) 이천시장이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관계자와 수요자 맞춤형 트리티케일 품종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이천시청

이천시가 축산농가에 경영비 절감과 고품질 조사료 공급을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수요자 맞춤형 트리티케일 품종개발(SPP)’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월동조사료인 트리티케일은 밀과 호밀을 교잡한 사료작물로 호밀보다 생산량 및 영양가치가 높고 가축의 기호성이 우수한 특성을 가진 사료작물이다. 이는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보다 비료를 적게 소모해 토양관리 및 경영비 절감에도 효과적인 사료작물로 평가받고 있다.

업무협약 내용을 보면 3년간 7개의 개발된 품종에 대해 기후 재배적응시험과 생산량 및 영양소 실험평가, 재배 편이성, 농업인 현장평가 등으로 이천시 맞춤형 품종 선발에 두 기관의 전문성을 협력키로 했다.

김경희 시장은 "국립식량과학원과 벼 외래품종을 성공적으로 대체한 경험을 바탕으로 축산농가가 겪고 있는 사료작물의 수급불안과 가격안전성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 차원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겨울철 빈 들판이 푸른 트리티케일로 심겨지고 농가수익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노이센터 경영축산팀 관계자는 "수요자가 원하는 트리티케일 품종개발을 위해 농업인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개발된 품종 확산과 함께 재배기술보급과 종자생산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웅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