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제105주년 ‘군포 3·31만세운동 기념행사’ 열어… 군포역전시장서 재연

3·31만세운동 기념 미술·백일장 수상작품 전시 하은호 시장 "오늘처럼 하나 돼 군포발전 이루자"

2024-04-01     김명철·손용현
31일 군포역 앞 항일독립만세운동 기념탑 앞에서 진행된 ‘군포 3·31만세운동 기념행사’에서 3·1절 노래가 합창되고 있다. 사진=군포시청

군포시가 제105주년 ‘군포 3·31만세운동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군포역 앞 항일독립만세운동 기념탑 일대에서 펼쳐진 이번 기념행사는 1919년 3월 31일 2천여 명의 선조들이 군포장에 집결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행진하다 발포에 맞서 싸운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고, 독립만세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렸다.

군포시가 주최하고 대한민국광복회 군포시지회와 (사)한국예총 군포지부가 공동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참가자들이 항일독립만세운동 기념탑 일대에서 105년 전 군포장에 울려 퍼진 만세운동을 재연한 후 독립선언서 낭독, 유공자 및 공모전 수상자 시상, 기념공연, 3·1절 노래,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올해 3·31만세운동 기념 미술·백일장 전국 공모전을 개최해 청소년들이 우리 선열들의 애국과 희생정신을 되새길 수 있고, 청소년들의 독립운동 역사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수상 작품들은 오는 5일까지 항일독립만세운동 기념탑 일대에 전시한다.

특히 한소리예술단은 군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념하는데 힘을 더하고 싶다며 기꺼이 기념공연을 재능기부했으며, 군포역전시장 상인회는 3·31만세운동 기념 고객사은 행사를 진행하는 등 여러 단체가 함께 참여한 행사로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105년 전 군포장에서 하나 돼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던 3·31만세운동은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후손들이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더 나은 군포를 만들어 가는데 오늘처럼 한 뜻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김명철·손용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