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농촌마을지원센터, ‘우리家치’ 집수리 재능기부 ‘감동’
"배웠으면 어딘가에 써먹어야죠. 아직은 미숙하지만 집수리 재능기부를 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해요"
이천시농업기술센터 내 농촌마을지원센터에서 활동 중인 30여 명의 ‘우리家치’ 동아리 회원들이 배움을 나눔으로 지역사회 환원이라는 감동의 메세지를 전하는 말이다.
농촌마을지원센터는 국비지원 시범사업으로 ‘집수리아카데미-홈셀프인테리어’를 운영해 최근 첫 교육수료생을 배출한 가운데 센터 내 ‘우리家치’ 동아리 30여명이 최근 집수리 재능기부에 나섰다.
집수리재능기부는 농촌마을지원센터 지역인적자원육성의 일환으로 집수리아카데미 교육을 수료한 1기교육생들과 현재 교육중인 2기 교육생들이 함께 모여 혜택받은 만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뜻을 모아 재능기부를 위한 시범사업의 첫발을 내디딘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첫 번째 시범사업 대상지는 2024년 마을만들기사업 예정마을인 백사면 백우리로 주민들에게 사전 신청을 받은 가운데 수선이나 수리할 부분 파악을 위해 동아리 회원들이 사전답사를 진행했고 이어, 사전 수요조사 결과 가장 많은 요구로는 방충망교체, 두번째로는 전기스위치 교체 및 전선정리, 수도꼭지 교체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집수리교육을 통해 교육생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선정한 다음 12가구에 대해 재능기부를 진행하면서 갑작스런 폭염에도 교육생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땀방울을 흘릴 정도로 열정을 보였다.
2기 한 교육생은 "일부 미숙한 점도 있지만 새로운 방충망 교체로 기뻐하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교육에 참여하기를 잔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배울 수 있어 만족하고 나눌 수 있어 더 행복한 것이 봉사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어르신은 "여름이라 문을 열어놓고 살아야 하는데 찢어진 방충망을 보면 걱정이 앞섰다"면서 "올 여름은 더위도 모기도 다 이겨 낼 것 같다. 좋은 선물을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시범사업으로 첫발을 내디딘 ‘우리家치’ 동아리 재능기부는 이번 사업 평가를 통해 개선점을 찾고 하반기 새로운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다.
김웅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