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신갈1지구 지식산업센터’에 국제규격 갖춘 아이스링크 건립된다
용인특례시에 동계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국제규격의 아이스링크장이 건립된다.
12일 시에 따르면 기흥구 신갈동 ‘신갈1지구 지식산업센터(기흥구 신갈동 138-1번지)’에 300석의 관람석과 의무실, 편의시설 등을 갖춘 국제규격(30m·60m) 규모의 아이스링크장이 들어선다.
아이스링크장이 건립되는 ‘신갈1지구 지구단위계획’ 대상지는 폐공장과 창고 난립으로 환경정비가 필요성이 높았던 곳으로, 지난 2023년 11월 1일 지상 27층, 지하 3층, 연면적 16만 5천여㎡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결정됐다.
당시 사업시행자 측은 공공기여 방안으로 아이스링크장(연면적 8천400㎡)을 건립해 기부채납과 운영지원금 목적으로 110억원을 납부하기로 했었는데, 올해 2월 사업시행자 측이 315억원의 공공기여금 납부를 담은 변경안을 제안했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8월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됐다.
시는 사업시행자 측과 인근 지역의 비슷한 규모 아이스링크장 수준의 이용료 책정과 용인시민 입장료 50% 할인 등의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 중인데, 업무협약 체결 시 민간이 운영하는 아이스링크장의 이용료 부담 우려 해소와 시설의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또 용인시민을 위한 동계스포츠 강습프로그램 운영, 지역 내 학생들을 위한 단체 수업 프로그램 운영, 용인특례시 동계스포츠 등록선수와 동호회 대관 우선배정 등의 내용을 추가해 시민 혜택 범위를 확대한다.
시 관계자는 "용인 최초의 국제규격 아이스링크장이 시민 건강증진과 다양한 여가생활 제공, 학생 체육활동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초 110억원의 운영지원금에서 315억원으로 확대된 공공기여금이 주민들에게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아이스링크장과 지식산업센터 건립으로 일자리 창출과 마이스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