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취해 흥에 취해… 화성시민 더위도 잊었다

2024-08-25     신창균·이상문
관람석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김경민기자

2024 화성 동부권역 여름밤 콘서트가 24일 오후 7시 정조효공원에서 화성시민 6천500여 명이 참여하면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화성시가 주최하고 화성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콘서트는 수준 높은 대중문화공연을 권역별로 개최해 화성시민에게 다채로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콘서트는 화성시 동부권역 주민들을 위해 정조효공원에 특설무대를 조성해 개최됐다.

무대는 사전 공연으로 2024 라이징 스타를 찾아라 우승팀인 밴드 ‘다양성’의 공연을 시작으로, 최근 화성시 홍보대사로 임명된 남성 6인조 그룹 포커즈의 공연으로 본 무대를 열었다.

가수 거미가 아름다운 선율로 무대를 채우고 있다. 김경민기자

이어 지난 2021년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 진(眞)을 거머쥔 트로트 가수 양지은이 ‘굽이굽이’, ‘그 정 때문에’, ‘보약같은 친구’, ‘당신이 좋아’, ‘흥아리랑’을 불러 흥을 올렸다.

다음으로는 ‘내일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태권 트로트 가수로 유명한 나태주가 ‘막걸리한잔’, ‘용됐구나’, ‘십분내로’, ‘나무꾼+뿐이고 등 메들리’를 부르며 발차기와 함께 백덤블링 묘기를 보여 무대 열기를 더했다.

마지막 무대는 발라드의 여제 가수 거미가 감미로운 목소리로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러브레시피’, ‘You are my everthing’, ‘I I YO’를 불렀으며, 중간에는 "듣고 싶은 곡이 있으면 들려주겠다"며 시민들이 요청한 그의 히트곡을 반주 없이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트로트 가수 양지은이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김경민기자

그는 "화성에는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곳이 많아 자주 오는 곳"이라면서도, 배우자인 영화배우 조정석의 신규 작품을 깨알 같이 홍보하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무더운 날씨에도 콘서트장에 찾아주신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화성시민이 더 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품격 있는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하고 문화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해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 권칠승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병), 진석범 더불어민주당 화성을지역위원회 위원장, 최윤정 중부일보 대표이사, 장민기 화성시 문화체육특별보좌관, 김회철·박진영·이진형 경기도의회 의원, 김상균·명미정·박진섭·배현경·위영란·유재호·이용운·이해남·송선영·장철규·조오순 화성시의회 의원, 김신아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 김근영 화성도시공사 대표이사, 시민 등 6천500여 명이 방문했다.

신창균·이상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