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2025년 생활임금 시급 1만1천270원… 2% 인상
정부 발표 최저임금 시급 1만30원 보다 1천240원 높아
2024-09-11 손용현
2025년 군포시 생활임금 시급이 지난해 대비 2% 인상된 1만1천270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11일 시에 따르면 이번 결정으로 군포시 생활임금은 정부가 발표한 내년 최저임금 시급인 1만30원보다 1천240원이 높게 설정됐다. 월 급여(209시간)로 환산하면 235만9천610원이다.
시는 지난 2일 생활임금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최저임금 수준, 근로자 평균 임금상승률, 가계지출 등을 고려하고 시 지방재정 여건과 물가상승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끝에 생활임금을 결정했다.
군포시 생활임금은 기존 최저임금 제도를 보완해 노동자의 생활보장과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2016년 도입됐으며, 이번 결정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군포시 소속 및 출자·출연기관·사무위탁 근로자에게 적용된다.
전경혜 시 기업정책과장은 "이번 생활임금 인상 결정이 노동자의 생활안정에 기여하고 나아가 민간부문까지 확대돼 노동자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생활임금제도 민간 확산을 위해 생활임금을 토대로 임금을 주는 기업에게 생활임금제 시행 기업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김명철·손용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