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동백IC '2029년 개통' 속도낸다
용인특례시, 2차 추경에 3억 편성 연내 도공 연결허가·협약 체결 추진 동백주민 숙원 해결 위해 사업 속도
용인특례시가 오는 2029년 동백지구 주민들의 숙원인 영동고속도로 ‘동백IC’의 개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2차 추경 예산안에 설계비의 일부인 3억원을 편성한 데 이어 이달 중 한국도로공사의 연결허가를 완료하고, 올 하반기 시와 도로공사의 협약안의 시의회 동의와 체결 등을 거쳐 설계 작업과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동백IC 건설 사업은 기흥구 청덕동 일원 언동로에 접속하는 서울 방향 진입로와 동백 방향 진출로 1.1km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동백지구 주민들이 2006년 입주 당시부터 건설을 요구해 온 오래된 숙원 사업이다.
앞서 시는 ‘동백IC’가 인근 신갈JC 및 마성IC와 너무 가까워 사업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도로공사에 적정성 검증 용역을 신청하고 지난 2022년 도로공사와 국토부에서 각각 1.02와 1.04의 비용 대 편익(B/C) 타당성 평가를 완료한 바 있다. 통상 B/C가 1을 넘으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이후 시는 지난해 10월 도로공사에 고속도로 연결허가 신청에 나서 보완자료 제출과 보완사항 회의 등을 통해 지장물 저촉 최소화를 위한 노선 일부 우회와 영동고속도로 본선 근접 통과로 인한 시공성 및 안전성 검토, 본선 합류부 구간 및 연결로 전체적인 종단 조정 완화 등 노선 보완을 담은 최종 보완자료를 지난 달에 제출하고, 이달 중 연결허가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내년 말까지 설계를 거쳐 오는 2027년에 착공에 들어가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 1천137억원 중 시가 801억 원, 언남공공주택지구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36억 원을 부담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언남지구 교통 대책의 하나로 LH 측에 동백IC 건설 비용 일부를 부담하도록 협상을 벌여 관철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동백IC 건설 사업은 지난 3월 지방투자심사 통과에 이어 최종보완자료를 제출하고, 도로공사의 연결허가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연결허가 후 2029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