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응급의학과·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전무‘

2024-09-23     전예준
인천 옹진군

인천 옹진군에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없다.

23일 조국혁신당 김선민(보건복지위원회·비례)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시·군·구 및 전문과목별 활동의사인력 현황에 따르면, 인천 옹진군 내 응급의학과 및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옹진군은 군 내 공보의 7명 중 2명만 전문의이고, 나머지는 인턴, 레지던트다..

또 옹진군은 총 11개 보건진료소와 8개 보건지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의료기관은 백령병원과 영흥우리의원 총 2곳이다.

하지만 이들 병원조차도 응급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없다.

이에 옹진군에서 응급환자 등이 발생하면 군 내 보건진료소 및 보건지소에서 간단한 응급조치만 이뤄진 뒤, 가천대 길병원, 인하대 병원 등 응급의료가 가능한 곳으로 이송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옹진군이 보건복지부에 전문의 보충을 계속해서 건의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전문의 부족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에 인천시는 국방부에서 운영하는 의원과 협력, 군의관 지원 등을 통해 옹진군 내 부족한 의료환경을 보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상 문제로 중증 응급환자를 닥터헬기나 의료선으로 이송하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해 원격화상진료 시스템을 구축, 지원하고 있다"며 "백령병원 응급실을 가천대 길병원, 인하대 병원과 원격으로 연결해 수술이나 응급환자을 대응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예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