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경기] 가족 밥상 차리는 마음으로 반찬 나누는 '꼬막 솥밥 달인'

매출 낮아져도 식당 문 닫고 봉사…독거노인에 음식 전할 수 있어 뿌듯

2024-09-29     배재호 시민기자
김성길씨가 수원 커뮤니티에서 만난 회원들과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배재호 시민기자

수원시 인계동 소재의 일식당을 운영하는 꼬막 솥밥, 물회 달인 김성길님은 1965년생으로 시니어가 됐다. 40년 가까운 경력을 갖고 있는 그는 1987년부터 칼을 잡기 시작해 한식, 일식, 양식, 복어 조리기능사이며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 헤드셰프에서부터 국립 순천대학교 조리과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하였다. 특히 그는 방송에서 꼬막 솥밥 생활의 달인으로 소개 되었으며 물회 소스를 자체 개발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이만세 한식부 봉사회 활동, 효원나눔회 및 맛있는 수원 커뮤니티에서 만난 회원들과 꾸준히 독거 어르신 봉사활동을 한다. 그는 "음식은 남이 해주는 게 제일 맛있다고 하지만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만들기에 하나하나 더 신경 써 만들고 있다"고 했다.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달하기 위해 사회공헌과 자원봉사를 실천하며 꾸준히 일과 봉사활동을 하는 시니어 중 한 사람이다.

시니어 요리사 김성길 씨. 사진출처=SBS『생활의 달인』

수원에 많은 봉사단체가 있지만 직접 도시락 제공이나 반찬과 음식을 제공하는 곳은 많지 않은 가운데, 효원나눔회(대표 김미경)는 매주 화요일 독거 어르신 가정에 반찬을 전달하고 있다. 효원나눔회는 2012년부터 음식점 대표들이 모인 단체이며, 김성길 씨는 2군데 이상 재능기부로 꾸준히 음식 봉사를 하고 있다.

봉사를 하는 시간에 휴식이나 식당 문을 열고 영업을 하면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겠지만 매장 매니아 및 단골들이 매출에 도움을 주어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어느덧 시니어가 되어 다른 시니어를 돌보며 ‘칼잡이의 미학’을 실천하는 김성길 님의 꾸준한 봉사활동이 기대된다.

배재호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