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로 영입

2024-10-24     오창원

 

프로야구 KT가 ‘바람의 아들’ 이종범(54)을 코치로 영입했다.

KT는 "이종범 코치를 1군 외야 및 주루 코치로 영입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나도현 KT단장은 "베테랑 지도자로서 이종범 코치가 팀의 외야 수비와 주루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코치는 일본 와카야마에서 열리고 있는 KT 마무리 캠프에 25일 합류할 예정이다.

KT는 이 코치의 주루 지도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 코치는 현역 시절 4차례 도루왕에 올랐고, 1994년에는 한 시즌 최다인 84개의 도루에 성공했다.

코치로 몸담았던 LG 트윈스에서도 다양한 작전 및 주루 능력을 선수들에게 전파했다.

올해 정규시즌 팀 도루(61개) 최하위를 기록한 KT가 이 코치를 영입한 이유다.

KT의 팀 도루 성공률은 0.693으로 리그 평균(0.744)을 밑돌았다.

이 코치는 1993년부터 1997년까지 해태 타이거즈(현 KIA)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뒤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 몸담았고, 2001년 KIA로 돌아와 2012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김응용 전 감독을 따라 한화 이글스에서 주루 코치로 활동한 뒤 LG 코치, 방송해설위원 등을 거쳤다.

올해엔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연수 코치로 활동하며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현지 적응을 도왔다.

이 코치는 이강철 감독과도 ‘찰떡 호흡’을 과실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철 감독과 이종범 코치는 1993년부터 1997년까지 해태 왕조의 투타 중심으로 팀 전성기를 이끌었고 2001년부터 2005년까지 KIA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오창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