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진 인천 서구의원, 서구문화재단 투명성·공정성 강화 촉구

2024-11-25     최기주
김원진 인천 서구의원. 사진=서구의회

인천 서구의회 김원진(더불어민주당·서구가) 기획행정위원장이 22일 실시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구문화재단의 직원 복지와 근태 관리, 인사평가, 축제 운영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감사에서 "휴가 중 출장비를 청구하거나 초과근무 수당이 지급되는 등 근태관리 부실 사례가 발견됐다"며 특정 부서 직원에게만 과도한 업무가 몰리는 것은 아닌지,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 연유가 무엇인지 따졌다.

이에 서구문화재단은 "휴가 중 출장비 지급은 잘못된 처리로 환수 조치하겠다"며 "47명의 직원들이 균등하게 업무를 분담할 수 있도록 근무 체계를 재검토하고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인사평가의 공정성 문제를 거론하며 내부감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징계를 받은 직원이 최근 인사평가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사실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평가 기준과 급격한 점수 상승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축제 운영과 관련해서도 "서구문화재단이 주관한 축제 만족도 조사가 응답률 1%대에 그치고 있어 신뢰성 있는 피드백을 얻기 어렵다"며 "조사 방식을 다각화하고 개선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질 높은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서구의 다른 재단들과 다르게 문화재단 직원이 정근수당을 받지 못하는 현실은 직원의 사기 저하와 동기부여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근수당 도입을 적극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이종원 서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직원 복지 향상과 조직 효율성 증진을 위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서구문화재단이 구민의 문화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투명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운영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개선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기주기자

위 기사에 대해 인천서구문화재단은 12월 23일 다음과 같은 추가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재단은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온 여러 지적사항에 대해 재단 전 직원이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것은 오해를 풀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부족한 점은 즉시 보완해 동일한 지적이 반복되지 않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1. 축제 만족도 조사 저조한 참여율에 대해
인천서구문화재단은 축제 참여자들의 만족도와 요구사항 파악을 위해 축제 당일 현장 만족도 조사를 온라인 QR코드 방식으로 실시해 왔다. 
2024년에는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조사 참여율 2.91%) ▶자원순환 박람회(조사 참여율 10.0%) ▲ 서구생활문화축제(조사 참여율 2.01%) 등 1%대를 상회하는 관람객이 만족도 조사에 참여했다.
축제 만족도 조사 참여율은 행사장 규모, 기념품 증정 여부 등 여러 현장 요인에 따른 변수가 있을 수 있다.
향후 만족도 조사 참여율 제고를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 업무에 적용할 것이다. 

2. 휴일 중 출장비 수령에 대해 
재단 직원들은 축제 및 행사가 집중된 시기에 규정에 따라 필요시 근무일과 휴일을 대체해 사용해 왔다. 
행정사무감사에서 문제가 된 해당 직원의 출장일은 ‘휴가일’이 아닌 ‘대체휴일’로, 대체휴일 중 업무상 참석이 불가피한 출장을 가거나 추가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초과근무를 한 경우에 속한다.
특정부서 직원만 유독 초과근무가 많다고 지적했지만 특정 시기에 해당 부서의 행사가 몰려 발생한 이례적인 경우이며 업무 분장에 문제가 없다.
재단은 향후 내부 조직 진단 및 협의에 따라 필요시 적절한 업무분장을 실시할 계획이다. 

3. 인사 평가 공정성 의혹에 대해 
재단은 현재 문화재단 인사규정에 의거, 직원들 업무성과에 따른 정당한 평가를 통해 근무평정을 실시하고 이 점수를 토대로 인사위원회를 거쳐 승진 대상자를 결정하고 있다. 
재단 A 직원이 과거 징계를 받았던 것은 사실이나, 해당 직원은 2023년 재단이 새롭게 준비하던 핵심사업에서 탁월한 업무성과를 인정받아 그에 상응하는 공정한 평가점수를 받은 것이다.
더불어 재단은 노사발전재단 ‘2024년 일터혁신 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해 현재 성과평가체계 개선방안을 마련 중에 있으며, 향후 결과에 따른 평가방식의 개편으로 공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