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가 주인공"… 안산시 발달장애인들의 축제 '같이가치 체육대회' 성황

2024-11-26     이태호
두빛나래사회적협동조합 주최한 발달장애인 축제 ‘같이가치 체육대회’가 26일 안산시 장화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가운데 빈준규 안산상록경찰서장, 이민근 안산시장, 박천광 안산시체육회 부회장(앞줄 오른쪽 4·5·6번째 순)이 함께하고 있다. 사진=이태호기자

안산의 발달장애인들이 오롯이 주인공이 된 하루, 신이 나 뛰고 즐기며 얼굴에는 웃음꽃이 넘쳐나는 행복한 하루였다.

두빛나래사회적협동조합이 주최하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건강축제 ‘같이가치 체육대회’가 26일 오후 안산시 장화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발달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과 이민근 안산시장, 빈준규 안산상록경찰서장, 박천광 안산시체육회 부회장 등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이민근 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행사를 준비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오늘만큼은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으며, 빈준규 안산상록경찰서장은 "이 자리에 모이신 모든 분이 참여하는 즐거운 체육대회가 되길 바란다. 마음껏 즐기시고 여러분의 안전은 상록경찰서에서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펼쳐진 체육대회는 표적에 공 던지기, 눈 가리고 신발 날리기, 줄다리기, 단체 줄넘기, 계주, 착각 퀴즈 등을 통해 경증에서 중증에 이르는 모든 발달장애인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냈다.

두 시간여 동안 5종의 놀이형 신체 활동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대회 결과에 따른 우승상, 개인종목 우승상, 응원상 등의 시상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의 축제가 모두 마무리됐다.

최정화 두빛나래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발달장애인들이 건강한 신체 활동을 통해 즐기며 서로 교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길 바란다"면서 "발달장애인 모두가 이번 행사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지역사회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평소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박천광 안산시 체육회 부회장은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500만 원을 후원하며 선행을 이어갔다.

이태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