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얼어붙은 수도권 출근길… 고속도로도 거북이 운행

2024-11-28     강현수

수도권에 연이틀 쏟아진 폭설로 도로 곳곳에서 교통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기흥동탄~수원 7㎞ 구간에서 정체 구간이 형성됐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반포~서초 2㎞ 구간, 서울요금소~수원 11㎞ 구간에도 차량이 몰리며 혼잡이 발생 중이다. 안성분기점 평택제천선 방향으로는 진출이 불가하다.

서해안선 목포방향 조남분기점~용담터널 10㎞ 구간, 중부고속도로 하남방향 대소분기점 부근 3㎞ 및 남이방향 중부1터널~광주IC 3㎞ 등에서도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부터는 도로 결빙으로 경기도 내 ▶주접지하차도(만안로~안양7동 방향) ▶금정고가(산본~호계방향) ▶이배재고개(성남~광주방향) ▶운중고개~운중 R ▶용신고가(상록수역~경찰서 방향) ▶오메기고개(문화예술로~백운호수3R) ▶제1순환선(평촌IC~안양터널) 등 7개소가 통제되는 중이다.

대설과 관련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교통사고 31건, 안전사고 162건, 교통불편 1천292건 등 총 1천485건의 신고가 경기남부경찰청에 접수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적설량은 백암(용인) 45.4㎝, 수원 42.8㎝, 군포금정 41.4㎝, 안양만안 40.3㎝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겠으니, 교통안전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