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경기소방, 참사 현장에 구급 장비·인력 지원

2024-12-30     노경민

경기 소방이 대규모 사상자를 낸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에 장비와 인력 지원에 나섰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국가 소방 동원령 발령에 따라 음압 구급차 6대와 구급대원 12명을 사고 현장에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경기 소방의 구급차 및 구급대원 지원 수는 광주소방과 전북소방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규모다.

음압 구급차는 구급차 내부의 공기압을 외부보다 낮게 해 차량 내부에 있는 병원균이 외부로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설계된 차량이다.

구급차를 지원하는 소방서는 수원, 성남, 이천, 안성, 시흥, 안산이다.

현장에 파견된 인력은 사고 사망자 시신을 수습하고 장례식장 운구를 지원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한편 전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이 랜딩 기어 미작동 상태로 착륙해 외벽을 들이받고 폭발했다. 이 사고로 항공기 안에 있던 181명(탑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179명이 숨졌다. 이번 참사 사망자 중 경기도민은 5명(오산 4명, 용인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무안=노경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