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의회 2024년 행정사무감사 총 132건 개선 요구

2025-01-06     장수빈
지난해 11월 21일 열린 인천 미추홀구의회 제285회 정례회 1차 본회의 장면. 사진=미추홀구의회

인천 미추홀구의회가 지난해 제285회 정례회 기간인 11월 22일부터 12월 2일까지 진행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총 132건을 집행기관에 개선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추홀구의회가 공개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자료에 따르면, 의회는 집행기관의 예산집행 적정성 여부, 상급기관 및 자체 감사 지적사항 처리 여부, 분야별 업무추진 의지와 추진의 현실성 등을 점검해 이같이 시정·주의·권고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임위원회별로는 기획행정위원회가 82건을, 복지건설위원회가 50건을 각각 개선 요구했다.

기획행정위는 기획예산실 감사에서 "구 재정 여건을 감안해 지방채 발행 및 상환 계획 수립에 신중을 기하기 바란다"고 주문했고 감사실에 대해서는 "직장 내 갑질 및 괴롭힘이 늘어나고 있다"며 "갑질 근절과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예방 교육에 만전을 기하라"고 했다.

또 주민 소통공간 조성을 위한 ‘오아시스 사업’에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주민 만족도와 이용 실적이 낮은 편이라며 지속적인 사후 관리와 지도·점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자리정책과 감사에서는 주안동 제운사거리에 조성된 청년창업특화거리의 침체 요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동일 업종 구성, 양질의 멘토링 지원, 지속적인 사후 관리 등 다각적인 활성화 방안을 검토를 하라는 지적이 나왔다.

복지건설위는 복지정책과 감사에서 "참전유공자 배우자가 수당 지급 대상자인지 모르는 경우가 아직 많다"며 "관련 수당 자료 및 데이터를 구축해 불이익을 받는 구민이 없도록 조치해달라"고 했다.

또 환경보전과에 대해서는 "미추홀구는 현재 공사 현장이 많아 소음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단속 직원은 한정돼 단속에 어려움이 많다"며 소음측정기를 미리 설치하는 방안 등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불투명한 보조금 회계처리 등으로 지난해 14년 만에 행사가 취소된 ‘미추헤어쇼’에 대해서는 "행정상 문제점이 다수 발생해 사업이 중지됐는데 관련 문제점을 해결해 대표적인 소상공인 진흥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치해주기 바란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장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