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92명 개인정보 유출 사고 사과

주민등록번호 포함 공시송달문 8시간 게재

2025-01-20     장학인
지난 7일 가평군이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공고문을 올렸다가 8시간만에 삭제했다. 20일 가평군이 군청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린 모습. 사진=가평군홈페이지 캡처

가평군이 홈페이지에 92명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공고문을 노출했다가 8시간만에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가평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8시께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 지방세 미납자 92명에 대한 공시송달문이 게재됐다.

그러나 이 문서에는 주민등록번호, 외국인등록번호, 이름, 주소, 과세물건 등 5개 항목이 포함돼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이를 확인한 담당자는 8시간 만에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현재까지 관련된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지방세 체납 고지서를 발송했으나 반송돼 공시송달문을 게재하면서 저연차 담당자의 실수로 개인정보가 노출됐다"고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군은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군수 명의의 사과문을 올리고 개인정보 유출 여부 조회,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와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 사이트 주소 등도 함께 안내했다.

가평군은 사과문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해당 게시물을 즉시 삭제했다"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인식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지도·감독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는 명의도용 등 피해가 우려되면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할 수 있다. 또 이번 사고로 손해를 본 피해자는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학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