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2025년 주민참여예산제 운영계획 수립… 시민 참여 확대

총 50억 원 규모 예산, 동별 상한제로 지역 맞춤형 사업 추진 주민 의견 수렴부터 심의·예산 공개까지 투명한 참여 보장

2025-02-04     김명철·손용현
의왕시청 전경

의왕시는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25년 주민참여예산제 운영계획’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 운영계획’은 예산 편성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주민들의 실질적인 참여를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운영계획은 총 50억 원 규모로 편성되며,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도로·교통·상·하수도 등 생활 인프라 개선 사업,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경제 활성화 사업 등이 포함된다. 또한, 동별 예산 상한제를 적용해 ▶고천·내손1·내손2동 각 5억 원 ▶부곡·오전동 각 6억 원 ▶청계동 7억 원이 배정된다.

운영계획에 따르면 시는 이달 중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신규 위원 20명을 모집하며, 3월부터 5월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시민들이 직접 예산 제안 사업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이후 동 지역회의 및 주민참여예산학교를 통해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우선순위를 선정할 계획이다.

6~7월에는 각 사업부서가 제안된 사업의 적정성을 검토하며, 7~9월에는 주민참여예산(분과)위원회와 협의회를 통해 최종 심의가 진행된다. 이후 10월 예산안을 편성하고, 12월에는 편성 결과를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시는 예산 편성 과정에서 주민참여예산학교를 운영해 주민들이 예산 절차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SNS, 시청 전광판, 아파트 엘리베이터 모니터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활용해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이 직접 예산 편성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지역에 필요한 사업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명철·손용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