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발행 '상생 바우처 상품권' 사용처 여주 전 지역으로 확대

2025-04-06     김규철
지난달 23일 이상숙 여주시의원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상생바우처 상품권 이용 확대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여주시의회

원도심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주관내 21개 골프장에서 발행하는 상생바우처 상품권의 사용지역이 여주 전지역(음식점 등)으로 확대된다.

이는 지난달 23일 여주시청 별관 6층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이상숙 시의원 주관으로 열린 원도심 상인들과 간담회에서 여주 전지역 확대를 상인들이 전격 수용했기 때문이다.

6일 여주시에 따르면 상생바우처 사업은 여주관내 21개 골프장과 신세계사이먼 여주프리미엄아울렛에서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일정액을 지역 상품권으로 돌려줘 원도심의 지역 상권을 살리자는 것이 목적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시행된 상생바우처 사업에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이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5억3천만 원의 상품권을 발행했으며, 21개 여주관내 골프장이 이용고객에게 1만 원씩 총 2억5천5백만 원의 상생바우처 상품권을 발행했다.

하지만 여주프리미엄아울렛에서 발행한 상품권의 경우 원도심과 인접해 상품권 회수율이 68%로 비교적 높게 나타난 반면, 골프장 발행 바우처 상품권은 회수율이 32%에 그쳤다.

골프장 상생바우처 상품권의 회수율이 이처럼 저조한 이유는 여주관내 21개 골프장 가운데 절반이 넘는 골프장들이 이용객들에게 상품권을 발행하더라도 원도심과의 거리가 멀어 대부분 사장되거나 폐기되기 때문이다.

이상숙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골프장에서 상생바우처 상품권을 발행하더라도 가남읍, 산북면,금사면,점동면 지역 등에 소재한 골프장 이용객들의 경우 원도심을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원도심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여주프리미엄아울렛 발행 상품권의 경우도 회수율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원도심 상인들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상인회측이 이 의원의 의견을 전격 수용하면서 골프장발행 상품권을 여주 전지역에서 이용이 가능해진 것이다. 또 상인회는 아울렛 바우처 상품권의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주말에 돌아가며 휴점하고 가맹점 가입율도 높여 바우처 상품권이 효율적으로 사용될수 있도록 협조를 약속했다.

이 의원은 "올해는 여주관광 원년의 해로 많은 관광객들께서 여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상인회측의 내린 용단에 박수를 보낸다"고 답했다.

한편 여주시는 올해 ‘여주관광 원년의 해’를 맞아 여주프리미엄아울렛에서 10억 원과 골프장에서 5억 원 가량을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 상품권 발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규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