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화성시] ‘AI 스마트 특례시’ 본격 추진…공직자 교육부터 부서 맞춤형 컨설팅까지 外

2025-05-02     신창균·김이래

▶화성시, ‘AI 스마트 특례시’ 본격 추진…공직자 교육부터 부서 맞춤형 컨설팅까지

화성특례시가 '상상이 현실이 되는 AI 스마트 특례시'를 비전으로 내걸고 행정 전환을 본격화한다. 사진=화성특례시

화성특례시가 ‘상상이 현실이 되는 AI 스마트 특례시’를 비전으로 내걸고, 인공지능(AI) 기반 행정 전환을 본격화한다.

시는 AI전략담당관을 중심으로 ▶공직자 대상 데이터 품질관리 교육 ▶AI 기술 도입 컨설팅 지원 사업 등을 연이어 추진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디지털 행정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3회에 걸쳐 각 부서 공공데이터 담당 공무원 120여 명을 대상으로 데이터 품질관리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는 AI 기반 행정의 핵심인 데이터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교육에는 화성시연구원 염민규 연구위원 등이 참여해 ▶공공데이터 표준화 ▶품질 진단 대응 전략 ▶활용 사례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시는 이후에도 화성시연구원과 협력해 공공데이터 활용 기반을 확충하고, 다양한 정책 연구에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AI 기술 도입 컨설팅 프로그램’을 4월부터 본격 추진 중이다. 최대 10개 부서를 대상으로 자체 업무에 적합한 AI 기술 수요를 파악하고, 관련 기술기관 연계와 시범 도입까지 밀착 지원하는 방식이다.

AI전략담당관은 각 부서의 요청에 따라 실무 여건을 분석하고, 기술 솔루션 발굴 및 도입 가능성 검토 등 실질적 지원을 담당한다. 하반기에는 시범사업을 통해 우수 과제를 선정하고 전 부서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시는 추가로 ChatGPT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지원 시범사업을 4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공직자 대상 AI 심화 교육 ▶민간 전문기관과의 협력 연구 ▶스마트시티 및 자율주행 등과 연계한 융합 사업도 지속 모색 중이다.

선병곤 AI전략담당관은 “AI 기술 발전은 공공행정의 업무 효율성과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공직자들이 AI를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AI 스마트 특례시’ 구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시, 중소기업 신기술 실증 첫 시도…드론 활용 사회공헌 활동 병행

화성특례시가 기업의 기술 발전과 사회공헌을 동시에 이끄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사진=화성특례시

화성특례시가 관내 중소기업의 신기술·신제품 실증을 지원하는 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하며, 기업의 기술 발전과 사회공헌을 동시에 이끄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실증’은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신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해 사업화 가능성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시는 실증 기회가 부족한 우수 기술 보유 중소기업에 실증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기술 고도화는 물론 지역사회 공헌 활동으로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번째 실증 기업은 무인항공기(드론) 전문 제조업체 ㈜디알티(DRT)다. 이 업체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에 참가해 외벽 청소용 드론을 공개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실증활동에서 ㈜디알티는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을 찾아 자사의 외벽 청소용 드론을 시연하고, 실제 복지관 정면 유리창을 청소하며 기술의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했다. 드론이 유리창을 오가며 청소하는 생소한 장면에 복지관 어르신들도 큰 관심을 보이며 흥미로워했다는 후문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실증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사회공헌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만들어가겠다”며 “기업의 자발적 나눔 문화 확산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화성시, 청년 생활밀착형 공간 ‘우리동네 다락방’ 본격 운영…청년 커뮤니티 활성화 기대

화성특례시 청년지원센터가 '우리동네 다락방 사업'을 추진한다.

화성특례시 청년지원센터가 청년들의 자율적 활동과 커뮤니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청년공간 ‘우리동네 다락(多樂)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우리동네 다락방’은 경기도 공모사업으로, 지난해 20개 거점공간에서 총 6찬890명의 청년이 이용했으며, 99%에 달하는 만족도를 기록한 바 있다. 시는 올해 이용 인원을 8천 명으로 확대하고, 청년들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넓은 지리적 특성과 약 32만 명에 이르는 청년 인구를 고려해, 청년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지난 3월 모집 공고를 통해 관내 민간 공간 20개소를 최종 선정해 운영 준비를 마쳤다.

이용 대상은 화성시에 생활권을 둔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이며, 사전 예약을 통해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또 1인당 최대 5천 원의 공간 사용료도 지원받을 수 있다. 공간 목록과 이용 방법은 화성시청년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정명근 시장은 “우리동네 다락(多樂)방은 지역 곳곳의 민간 공간을 거점으로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를 유도하고, 청년 생태계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청년들이 이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유로운 활동과 교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화성시, 드론 활용 벼 병해충 공동방제 2회 실시…총 57억 원 투입

화성특례시는 병해충 공동방제를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다. 사진=화성특례시

시는 관내 모든 벼 재배지를 대상으로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 공동방제를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다.

이번 조치는 기존 3단계 병해충 방제 체계를 통합·확대한 것이다. 시는 그동안 1차(초기) 육묘상처리제 지원 2차(중기) 드론 방제용 농약비 및 용역비 지원 3차(후기) 농약비 지원 방식으로 진행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3차에도 드론 공동방제 용역비를 포함해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한다.

모든 방제 비용은 전액 시비로 지원되며, 농가는 별도 자부담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기존 44억 2,900만 원이던 사업비를 13억6천800만 원 증액한 총 57억9천700만 원으로 확대했다. 이 가운데 드론 방제를 위한 2·3차 공동방제 예산은 총 48억7천300만 원이다.

시는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노린재, 벼멸구 등 돌발 병해충이 늘고 있으며, 고령농과 영세농의 개별 방제 한계가 커짐에 따라 방제 효율이 떨어진다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이번 확대 지원을 결정했다.

정지영 농정해양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병해충 발생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있다”며 “드론을 활용한 정밀 방제로 방제 효과는 높이고, 농가 부담은 줄이는 실질적인 지원을 앞으로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창균·김이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