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수놓은 화려한 비행… 블랙이글스의 든든한 도약

2025-05-18     최진규
지난 17일 오전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수원기지에서 열린 ‘스페이스 챌린지 2025 in 수원’에서 블랙이글스가 곡예비행을 펼치고 있다. 최진규기자

"하늘을 수놓는 블랙이글스를 보니 든든합니다."

지난 17일 오전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수원기지에서 열린 ‘스페이스 챌린지 2025 in 수원’에서 공군 특수비행전대 ‘블랙이글스’가 아찔한 곡예비행을 펼치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전투기가 공중제비를 돌며 묘기를 선보일 때마다 전투기 굉음보다 더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T-50 전투기 8기로 이뤄진 블랙이글스는 푸른 하늘을 도화지로 삼고 연기탄을 붓 삼아 태극, 하트, 난초 등의 그림을 그려냈다.

블랙이글스 행사를 선보인 T-50 전투기들. 최진규기자

고난도 비행을 마친 블랙이글스 조종사들은 착륙 이후 사인회를 열어 팬들과의 만남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군 의장대의 ‘전투기 대형’, ‘번개치기 대형’ 등 공군만의 특색을 살린 시범도 진행됐다. 비행장을 따라 들어선 각종 부스에선 전투기 탑승, 드론 조종, 조종복 착용 등 다양한 체험도 마련됐다.

비행장 한쪽에는 KF-5, F-15K, KF-16, FA-50 등 전투기들과 발칸, 신궁 등 방공무기, 지상전술차량도 전시됐다.

지난 17일 오전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수원기지에서 열린 ‘스페이스 챌린지 2025 in 수원’에서 KF-5 전투기들이 수원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최진규기자

이번 행사에는 제10전투비행단장인 김훈경 준장을 비롯해 최윤정 중부일보 대표이사, 이재준 수원시장,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공군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해서 뜻깊은 행사였다. 대한민국의 가장 높은 힘을 하늘을 넘어 우주까지 강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진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