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도내 실업자 20만 8천명… 고용률도 잰걸음

2025-06-14     김민아
사진=경기통계청

5월 경기지역 실업자가 20만 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천명(-3.8%)이 감소했다. 고용율도 소폭 증가했지만 64.9%로 지난해와 동일, 고용부진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업,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큰 감소했는데 이는 내수 경기 불황과 미국 관세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의 여파로 풀이된다.

경인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은 2.6%로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다. 2025년 1월 3.0%를 기록한 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성별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보면 남자는 12만 2천명으로 1만 4천명 감소했으나, 여자는 8만 6천명으로 6천명(7.0%) 증가했다.

5월 취업자수는 790만 9천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전년 동월대비 624만1천명에서 632만 3천명(2.9%)으로 증가했고, 지난달보다 4만 8천명이 취업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가 12만 6천(4.1%),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6만 3천명(6.1%), 도소매·숙박·음식업은 2만 2천명(1.4%) 증가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 개업, 정부가 주도하는 공공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실업률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성별 고용률은 남자는 73만 3천000명(-0.5%)을, 여자는 56만5천명(0.4%)을 기록했다.

사진=여주시청

반면 경기 영향을 민감하게 받는 건설·제조업 분야 고용은 침체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도내 제조업 취업자 수는 135백 1천명으로 전년 대비 3만 7천(-2.7%)이 감소했고, 건설업도 60만 5천에서 2만9천(-4.8%)명으로 줄었다.

도내 경제활동 인구는 811만 7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만 6천이 증가했다. 남성은 458만3천명, 여성은 353만 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 0.2%, 2.0% 상승했다. 반면 경제 활동 참가율은 66.6%로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다. 비경제 활동인구도 407만 3천명으로 전년 대비 6만 1천명이 늘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150만명으로 6만 1천명(4.3%) 증가, 여성은 257만 3천명으로 2천명(-0.1%) 감소했다.

김민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