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조례 탐구생활] 최훈 동구의원 "이스포츠 활성화로 젊은세대와 지역에 활력을"

2025-06-18     노선우

최훈(국민의힘·동구가) 인천 동구의원이 대표발의해 지난 17일 제284회 구의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한 ‘동구 이스포츠(전자스포츠) 진흥에 관한 조례안’은 지역에서 이스포츠 기반 조성, 대회 개최, 인재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동구의 청소년과 청년에게 이스포츠를 통한 새로운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훈 인천 동구의원.사진=동구의회

최훈 의원은 오랫동안 지역 공동체에서 활동해오며 청년들이 동구에 머무를 수 있는 콘텐츠와 기회가 부족하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고 했다.

그러던 중 자신이 여가 시간에 즐겨하던 이스포츠가 젊은 세대의 유입을 불러올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다양한 참여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최 의원은 "동구는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며 "인구 소멸로 도시 기능까지 잃을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이스포츠가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이스포츠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문화산업이자 청년세대가 가장 활발하게 소통하는 주요 매개체"라고 덧붙였다.

해당 조례는 동구의 이스포츠 진흥을 위한 체계적인 정책 방향과 기반 조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관련 사업과 시설 운영 등을 위한 예산 지원의 근거를 명확히 함으로써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정책 실행력을 꾀했다.

최 의원은 "조례 제정 이후 동구의 이스포츠 관련 인프라 확충과 대회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해당 산업이 새로운 문화자산이자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역 내 민간단체와의 협력으로 이스포츠 생태계를 조성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최근 동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송림플라자 부지를 이스포츠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대안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 의원은 자신의 의정철학에 대해 묻자 ‘현장 중심의 소통과 변화를 이끄는 실천’이라고 답했다.

조례를 발의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는 "주민들이 조례 제정의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어야 진정한 의미가 있다"며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의원으로서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젊은 세대가 돌아오고 싶은 동구를 만들기 위해 분주할 예정이다.

최 의원은 "동구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이중 과제에 직면해 있고, 이는 단순 수치의 문제가 아닌 지역의 지속가능성이 걸린 중대 사안"이라며 "주거, 교육, 문화, 일자리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했다.

노선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