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파주 40도 넘어… 7월 중 사상 처음

2025-07-08     강현수
시민들이 열기로 가득한 도로 위를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사상 처음으로 7월 중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2분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광명시(철산동)의 기온은 40.2도다. 이날 오후 3시 24분 파주시(광탄면 신산리)의 기온은 40.1도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이날 오후 2시께 최고기온이 37.1도까지 오르며, 1907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7월 서울 상순 기온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도와 서울 전역, 인천(옹진군 제외)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9일 경기·인천·서울의 최저기온이 22~27도, 최고기온은 33~37도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더불어 동풍과 강한 일사의 영향으로 당분간 수도권에 무더운 날씨와 열대야가 지속되리라고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이 집계한 전국의 온열질환자는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총 977명으로, 1천 명에 육박하고 있다.

강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