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청소년, 독일서 분단·통일의 현장 체험...“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배우다”
6박 8일간 베를린·라이프치히 방문...민주주의·평화혁명 현장 탐방 브란덴부르크문·베를린 장벽·니콜라이 교회 등에서 역사적 의미 체감
2025-08-13 김명철·손용현
시흥시 청소년들이 독일 현장을 직접 걸으며 평화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웠다.
시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2025 시흥꿈나무 세계 속으로! 해외견학체험단(역사탐방)’을 운영해 베를린과 라이프치히에서 뜻깊은 여정을 마쳤다.
이번 탐방에는 관내 중·고등학생 20명이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참가 학생들은 사전교육을 받고 분단과 통일, 민주주의 발전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역사와 인권의 의미를 깊이 새겼다.
탐방단은 브란덴부르크문과 베를린 장벽, 장벽기념관, 체크포인트 찰리를 방문해 분단의 흔적과 통일의 상징성을 체감했다. 독일 국회의사당에서는 민주주의의 개방성과 책임성을 이해했고, 홀로코스트 추모비와 테러의 토포그래피 박물관에서는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구 동독 박물관과 난민 수용소에서는 자유를 향한 인간의 열망을, 라이프치히 니콜라이 교회와 현대사 박물관에서는 평화혁명의 정신을 배웠다.
한 참가 학생은 “책에서만 보던 분단과 통일의 현장을 직접 걸으며 느낀 경험이 큰 울림을 줬다”며 “자유와 인권, 평화의 가치를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는 이번 탐방의 성과를 나누기 위해 성과공유회를 열고,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세계 무대에서 꿈을 키우고 변화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명철·손용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