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만드는 과학의 밤… 동두천 ‘별자리 과학축제’ 개최
청소년들이 별빛 아래에서 과학과 문화를 체험하는 축제가 동두천에서 열린다.
동두천시가 주최하고 사회단체 어수회가 주관하는 ‘제22회 청소년 별자리 과학축제’가 다음 달 25일 동두천시 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어지며 과학 체험부스, 불꽃놀이, 천체 관측, 힐링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시는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해 청소년들에게 배움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축제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SW·AI 경진대회다. 시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공교육 주도의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 이번 대회는 그동안의 학습 성과를 청소년들이 직접 구현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대회는 행사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종목은 학년별로 나뉜다. 초등 4~6학년은 ‘핑퐁 로봇에듀 스타트(전략게임)’, 중등 1~3학년은 ‘핑퐁 로봇에듀 스타트(릴레이경주)’, 고등 1~3학년은 ‘DIYGO 파이썬 교구(미로탈출)’로 구성됐다. 대회에는 초·중·고 각 10개팀씩 총 30개팀이 출전하며, 참가자는 2인 1조로 팀을 이룬다. 신청은 오는 19일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시상은 최우수상 3팀(경기도교육감상), 우수상 3팀(동두천시장상), 장려상 6팀(동양대학교총장상)으로 이뤄진다.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이 제공돼 참여 독려 효과를 높였다. 선정된 팀은 다음 달 11일부터 15일 사이 총 6시간의 온라인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경진대회와 별도로, 동양대학교와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행사 당일 과학과 진로 탐색을 주제로 한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청소년들이 흥미를 느끼고 미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축제의 또 다른 즐길거리로는 ‘제9회 힐링콘서트’가 있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동두천지회와 어수회가 주관하며, 인기 그룹 코요테를 비롯해 싸이버거, 신해솔 등이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 밤에는 불꽃놀이와 천체 관측이 이어져 과학 체험과 문화 공연이 어우러진 축제의 밤을 완성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청소년 별자리 과학축제는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해 청소년들에게 배움과 성취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며 “많은 청소년과 시민이 참여해 과학과 문화를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