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초상화 전달
시흥나빛, 독립운동가 16인 초상화 제작해 광복회 통해 전달 사진 없는 지사는 AI 복원 활용...“살아 있는 교육 자료 될 것”
2025-09-11 김명철·손용현
시흥시가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을 기리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 10일 문화예술 재능기부단체 ‘시흥나빛’이 제작한 독립운동가 16인의 초상화를 광복회 시흥시지회를 통해 후손들에게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초상화는 시흥나빛 대표 류민아 화가가 직접 그린 작품으로, 후손이 보관 중인 사진을 토대로 하거나 사진이 없는 경우에는 후손의 모습을 기반으로 AI 복원 기법을 활용해 제작됐다. 작품들은 지난 광복절 기념식 행사에도 전시돼 시민들에게 공개된 바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초상화는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독립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는 살아 있는 역사 기록이자, 후손들에게는 소중한 교육 자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위한 예우를 강화하고 광복의 의미를 시민과 함께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류민아 대표는 “독립지사들의 용기와 희생이 이 그림을 보는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예술을 통해 사람과 지역을 잇는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시흥나빛은 예술가, 치료사,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예술 재능기부 단체로, ‘예술의 따뜻한 힘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비전을 실천하고 있다.
김명철·손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