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중, 김연경 재단 주최 중학교배구최강전 초대 챔피언 등극

2025-09-14     이건우
1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5 KYK파운데이션 전국중학교배구최강전 안산대회서 우승한 송산중 선수단이 ‘배구여제’ 김연경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송산중학교

화성 송산중이 2025 KYK파운데이션 전국중학교배구최강전 안산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김민호 감독과 최현규 코치가 지도하는 송산중은 1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자부 결승 경기서 태릉중을 2-1(25-16 15-25 15-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송산중은 시즌 첫 대회였던 춘계 전국중고배구연맹전에 이어 시즌 마지막 대회서도 패권을 차지하며 2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배구 꿈나무들을 위해 재단을 설립한 ‘배구 여제’ 김연경이 안산시체육회와 함께 처음으로 주최한 전국 대회이기에 송산중의 초대 챔피언 등극은 더 의미가 크다.

송산중은 8강서 쌍용중을 2-1로, 4강서 안양 연현중을 2-0으로 각각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송산중의 한승현은 최우수선수(MVP)상을, 용연중은 아웃사이드 히터상을, 이현민은 미들블로커상을, 여광민은 세터상을 받았고 최현규 코치도 지도자상을 수상하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김 감독은 “지난해 뚜렷한 성적이 없었기에 올 시즌은 더욱 절치부심해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에서 코치와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다”며 “특히, 올해 U-16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팀 세터 여광민과 미들블로커 엄정헌의 성장이 팀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올 시즌 평가에 대해 분석했다.

이어 “이번 대회서 활약했던 아웃사이드히터 한승현을 비롯해 용연중·용원중·이현민·이재한 등 2학년 선수들의 성장세가 좋기 때문에 내년 성적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라며 “내년에는 전국대회 우승과 함께 전국소년체육대회 경기도 대표로 선발돼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연경 재단이 처음 마련한 이번 대회에 대해서는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대회가 하나 더 늘었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굉장히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회가 유지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수원 수일여중은 이날 여자부 결승서 경남여중에 1-2(18-25 25-23 13-15)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