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in] 김범석 부천시한의사회장 “부천시민들의 건강한 삶 영위가 목표”
지역사회 건강지킴이 중추적 역할과 한양방 협력 통한 의료서비스 강화 앞장서
부천시한의사회가 지역의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진료와 건강불평등 해소, 실무자 교육, 정책 제안 등을 통한 제도화 기반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그 중심에는 김범석 회장(50·중동한의원 원장)이 있다. 그는 부천시한의사회의 중추 역할을 하며 시민 건강 증진을 목표로 유관기관들과의 협력체계 구축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김 회장은 “부천시한의사회 회장으로서 한의약 중심의 통합돌봄과 방문진료 모델을 구축하는 데 힘써왔다. 특히 고령자·장애인·보훈가족·정신질환자 등 복합 돌봄 수요층을 대상으로 의료와 복지를 연계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건·복지·의료를 통합한 ‘부천형 통합돌봄모델’을 기반으로 기획부터 운영, 의료인력 조직화 및 제도 제안까지 전방위적으로 참여해 실질적인 지역 돌봄정책의 대표 사례를 만들어냈다.
2002년 부천 원미구에 한의원을 개업해 22년째 운영 중인 김 회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돌봄이 필요한 사각지대 환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말했다.
부천한의사회의 방문진료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에도 참여해 현재 재택의료센터 의원 2곳, 한의원 3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단일 지자체 중 전국 최다 기관 보유다. 올해부터는 부천시와 MOU 체결을 통해 의료수급자를 대상으로 질환관리, 복용약물관리, 생활실태 점검 및 평가 등을 포함한 재가의료급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보건소, 의사회, 약사회 등과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 기반의 통합 재택의료 모델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한의약을 통한 난임지원사업, 거점경로당 한방주치의제 등 부천시의 한방 건강증진 사업으로 광복회, 재향군인회, 지역아동센터연합회 등과 MOU를 체결하고 보훈가족, 소아청소년, 저소득층 어르신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
김 회장은 정치권에 통합돌봄의 제도화를 위한 방향과 과제를 제시하며, 시 조례 반영을 이뤘음은 물론, 타 시도에는 없는 부천형 선도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그는 “최근 K-한류 열풍으로 외국인들이 한의학 치료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반갑긴 하지만, 2030 젊은세대의 한약 및 한의학에 대한 잘못된 인식 개선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300여 명의 부천시한의사회 회원들과 함께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 한방·양방이 상호 협력하고 의료서비스를 향상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