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토마토 건강빵 출시 ‘호응’

2025-09-22     김지백·김동욱
지난 19일 광주시 남한산성면에서 열린 남한산성 문화제에서 권영복 ㈜세전 이사가 ‘토마토 건강빵’ 시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두흠 교수

광주시 특산물인 토마토를 활용한 건강빵이 출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2025 남한산성 문화제’에서 처음 선보인 ‘광주 토마토 빵’은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생소한 메뉴에 호기심을 보이던 방문객들은 시식 후 “생각보다 훨씬 맛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시민들의 관심은 높았다. 행사 기간 준비된 5천여 개의 빵은 시식과 판매를 통해 모두 조기 완판됐다.

이번 제품은 광주시 소재 제과제빵 기계장비 제조업체 ㈜대흥소프트밀이 지역사회 기여 차원에서 개발했다. ‘광주 토마토 베이글’(토마토 크림치즈 필링)과 ‘토마토 치즈 포옹빵’(모짜렐라 치즈·반건조 토마토 포함) 두 종류로 출시됐으며, 충전재뿐만 아니라 반죽에도 토마토 분말과 페이스트를 넣어 영양을 살렸다.

개발을 주도한 권영복 ㈜세전 이사는 “토마토 모양을 재현하기보다 맛과 영양을 살린 건강한 빵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과 골든시럽으로 풍미를 더하고, 이스트 대신 엔자임 발효 방식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친환경 재배한 토마토를 지역 특산물로 알리기 위해 매년 토마토 축제를 여는 등 브랜드화에 힘쓰고 있다. 이번 건강빵 출시로 광주 토마토의 전국적 인지도 제고와 함께 지역 농가 소득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행사를 주최한 방세환 광주문화재단 이사장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차별화된 먹거리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광주 토마토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