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교 다이너마이트 테러하겠다” 협박성 게시글 잇따라
2025-09-25 김지백·김동욱
온라인상에 광주시의 한 고등학교를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하겠다는 협박성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5분께 한 네티즌이 “오후 1시 30분경 광주시 A고등학교를 다이너마이트로 테러하겠다”는 취지의 게시글이 온라인에 올라왔다며 112에 신고했다.
게시글에는 학교 이름이 명확히 특정돼 있지 않아 경찰은 해당 학교로 추정되는 2곳을 약 1시간가량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게시글 작성자는 자신을 A고등학교에 다니는 B군이라고 소개했으나, 경찰 조사에서 B군은 “그런 글을 올린 적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오전 6시 42분께에도 자신을 B군이라고 밝힌 작성자가 광주시의 A 고등학교를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글을 올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약 2시간가량 수색을 벌였으나 이때도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B군은 이 게시글에 대해서도 작성 사실을 부인했다.
경찰은 이틀 연속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가 동일인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적하고 있다.
광주경찰서 관계자는 “전날 접수된 사건은 고양시 관할서에서 수사 중이며, 이날 접수된 사건은 대구 지역 관할서에서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