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9년만에 컵대회 우승 차지
2025-09-28 임창희
IBK기업은행이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에서 9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했다.
28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결승에서 IBK기업은행은 육서영의 22득점 활약을 앞세워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점수 3-1(20-25 25-22 25-15 25-23)로 승리하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IBK기업은행의 이번 우승은 4전 전승으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던 지난 2016년 대회 이후 9년 만이자 역대 4번째다.
이날 경기에서는 육서영 외에도 미들 블로커 듀오 이주아와 최정민이 각각 15점, 14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도로공사를 떠나 기업은행으로 이적해 온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도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IBK기업은행은 첫 세트를 도로공사에 내줬지만 2세트부터 내리 3세트를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2011년 대회 이후 14년 만이자 두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이번 대회 예선에서 1-3으로 진 기업은행에 또 한 번 가로막혔다.
이날 승리를 이끈 육서영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31표를 얻어 이주아(2표)와 임명옥(1표)을 따돌리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또 라이징스타상은 기업은행의 선발 세터로 나서 경기를 조율했던 신인 최연진에게 돌아갔다.
준우승팀 수훈 선수인 기량발전상(MIP)에는 도로공사의 김세인이 26표를 얻어 6표에 그친 강소휘를 제치고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