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경기 침체 감안 탄력적 체납액 징수 나선다

2025-09-29     김웅섭
이천시청 전경. 사진=이천시

이천시가 10월 한달 간 ‘지방세 소액체납 특별정리 기간’ 운영에 들어 가는 가운데 경기 침체 등에 따른 납세 여력이 약화된 시민들을 배려하는 동시에, 체납세액 해소를 위한 탄력적인 징수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앞서, 시는 지난 5월에도 특별정리 기간을 운영해 총 38억 원의 소액체납액 중 17%에 해당하는 6억5천만 원을 정리한 바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번 특별정리 기간에는 전체 체납자의 90%를 차지하는 소액체납자를 집중 관리 대상으로 정했다.

특히, 시는 체납액이 50만 원 이상 300만 원 미만인 3천158명(총체납액 36억 원)을 대상으로 ▶최근 2년 내 체납 이력이 있는 자 ▶납부 의사는 있으나 관리가 미흡한 자 ▶기존 독려 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자 등을 우선적으로 파악해 맞춤형 납부 독려에 나선다.

시는 체납 안내문 발송, 1:1 전화 독려, 카카오 알림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자진 납부를 유도하고, 체납자의 생활 실태를 조사해 현장 방문 상담도 병행해 체납관리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체납자의 납부 여력과 의지를 정밀하게 파악해 연말까지 맞춤형 징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공정한 조세 행정 실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도 체납처분 및 행정제재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체납액을 성실히 납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웅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