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몸이 보내는 마지막 신호들 30
몸이 보내는 마지막 신호들 30
최석재 / 21세기북스 / 316쪽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병에는 뇌졸중과 심근경색, 암, 당뇨 등이 있다. 질병들은 예고 없이 찾아와 조용히 진행되는 듯하지만, 사실 장기간 몸이 보낸 신호를 놓친 결과이기도 하다.
이러한 ‘질병의 신호’를 조기에 파악하고,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습관의 중요성이 책으로 출간됐다.
‘몸이 보내는 마지막 신호들 30’의 저자 최석재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돌연사는 오래전부터 몸이 보내온 신호의 결과이며, 우리는 그 신호를 놓친 채 마지막 단계에서야 병원을 찾곤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무력감을 끝내기 위해 생활 습관에서 비롯된 여러 질환과 원인, 해결책을 한 권에 정리했다”고 소개했다.
최 전문의는 생사를 다투는 응급실에서 19년간 근무한 자신의 경험과, 최신 의학에 기반한 정보를 바탕으로 몸의 마지막 신호를 조기에 읽고 제때 대응하는 법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응급 상황으로 이어지는 가슴 통증을 구별하는 방법, 뇌졸중의 빠른 대처 방법, 처방 약물의 올바른 사용, 습관 교정을 통한 근본 원인 등 무엇을, 어떻게, 왜 바꿔야 하는지를 두루 담았다.
본문에는 이런 내용도 기술했다. “심근경색 발생 시 골든타임은 증상 발생 후 2시간 이내입니다. 증상 발생 1시간 이내에 심혈관 중재 시술이 가능한 응급실에 도착하면 가장 좋습니다. 응급 시술을 준비하면서 당직 시술팀을 호출하는 데 시간이 걸리니까요. 증상 발생 2시간 이내에 심혈관 개통술을 받으면 심장 근육의 영구적인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그 시간이 짧을수록 생존율이 높아지고 예후도 좋습니다.”
최 전문의는 가천대 길병원에서 인턴·전공의 과정을 거쳤으며, 대한응급의학의사회 홍보이사와 공보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베지닥터 상임이사이자 비영리 봉사단체 행복한 의사(Happy Doctor)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돌연사는 어느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전에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들이 반드시 존재한다. 응급실에서 수많은 환자의 마지막 순간을 목격하며, 위기의 전조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절실히 경험해 왔다”면서 “‘몸이 보내는 마지막 신호들 30’은 심뇌혈관질환, 만성대사질환, 암과 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들이 발병 직전 보내는 핵심 시그널을 30가지 사례로 정리한 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은 단순한 의학 지식을 넘어,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실천 지침서가 돼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