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대변인에 김남준…김현지 제1부속실장, 윤기천 총무비서관

2025-09-29     김재득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에 김남준 제1부속실장이 임명됐다.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김현지 총무비서관은 제1부속실장으로 보직 이동했고, 총무비서관에는 윤기천 제2부속실장을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 조직개편을 단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2부속실장은 당분간 공석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강 비서실장은 “대변인을 추가해 대국민 소통도 더 늘리겠다”며 “김남준 제1부속실장을 대변인으로 발령해 강유정 대변인과 함께 역할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무기획비서관을 정무수석 산하에 신설해 국회 및 정당과의 소통과 협력도 강화하겠다”며 “홍보소통수석 산하 디지털소통비서관을 비서실장 직할로 이동해 디지털 소통기능을 더 확대하겠다. 정책홍보비서관실과 국정홍보비서관실을 통합해 정책홍보의 효율성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비서실장 직속으로 국정기획자문단도 운영한다. 강 비서실장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각종 국정 현안들을 점검하고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대변인은 과거 성남시장 대변인, 경기지사 언론비서관과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의 경선 캠프 대변인을 맡는 등 ‘이재명의 입’으로 불린다.

김 제1부속실장은 이른바 ‘성남라인’ 핵심으로 1998년 성남시민모임 창립 때부터 이 대통령을 30년 가까이 보좌해 온 최측근이자 ‘그림자 실세’다.

강 비서실장은 “대통령실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대통령을 보다 효율적으로 보좌하고, 유능하고 책임감 있게 일하는 조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