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첫 종합병원 ‘연세하남병원’ 착공...2027년 개원 목표

2025-09-30     김지백·김동욱
30일 하남시 미사3동에서 열린 연세하남병원 착공식에서 이현재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하남시

하남시에 들어서는 첫 종합병원인 ‘연세하남병원’이 30일 미사3동에서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연세하남병원은 지하 5층, 지상 10층, 연면적 2천957㎡ 규모로 건립되며, 210개 병상을 갖춘 중대형 종합병원으로 2027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간 하남시민들은 지역 내 종합병원이 없어 응급상황이나 중증 질환 치료를 위해 서울의 대형병원을 찾아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하남시는 연세하남병원이 시민들의 이 같은 ‘원정 진료’를 해소하는 등 지역 의료 인프라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원에는 소아청소년과, 부인과, 내과, 외과 등 시민 수요가 높은 11개 진료과목이 운영될 예정이며, 응급의료시설도 갖춰 지역 내 필수 의료 서비스를 충실히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병원 유치를 위해 건축 인허가 절차를 ‘원스톱 서비스’ 방식으로 신속히 처리했으며, 병원 측도 사전 준비를 철저히 진행해 인허가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시는 병원 측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며 개원 전까지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연세하남병원 측은 개원과 함께 의사, 간호사 등 300명 이상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하남시민으로 채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착공식에서 “연세하남병원은 시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핵심 시설”이라며 “행정적으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연승 연세하남병원 이사장은 “오늘 착공은 단순한 건물의 시작이 아니라 시민 건강과 행복을 위한 기반을 세우는 출발점”이라며 “수준 높은 의료진과 첨단 시스템으로 누구나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