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도자 명맥 ‘외길’… 서광수 명장, ‘이천시 문화상’ 영예

2025-09-30     김웅섭
대한민국 명장으로 경기도 무형유산 사기장(백자)인 서광수 명장이 ‘2025년도 이천시 문화상’을 수상했다.사진=이천시청

대한민국 명장으로 경기도 무형유산 사기장(백자)인 서광수 명장이 전통 도자의 명맥을 이어 온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2025년도 이천시 문화상’을 수상했다.

30일 시는 제30회 이천시민의 날을 맞아 서광수 명장에게 이천시 문화상을 수상한 가운데 문화상은 지역 문화·예술 및 체육 분야 발전에 이바지한 인사를 발굴·시상하는 상으로, 문화·예술 부문과 체육 부문에서 후보자를 추천받아 최종 1명을 수상자로 선정한다.

수상자인 서광수 명장은 이천 출신으로 1961년 도예계에 입문해 60여 년간 전통 도예 기술을 계승·발전시켜 온 장인이다. 조선시대 백자 기법의 복원과 전통 흙가마 소성 방식을 고수하며 1986년 설립한 ‘한도요’를 중심으로 도예 창작과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서광수 명장은 2003년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됐고 이어, 2005년에는 경기도 무형유산 사기장(백자)으로 지정됐다.

지난 2022년 개관한 이천 무형유산 전수교육관에서 도예 교육을 통해 시민들에게 전통 도자 문화를 친숙하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문화 행사에서 달항아리 제작 시연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이천 도자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김경희 시장은 “전통 도예의 맥을 잇고 이천 도자의 가치를 널리 알린 서광수 명장의 공로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이천의 문화․예술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김웅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