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전임교수 “명절 연휴, 차량점검은 필수입니다”
명절 연휴를 맞아 귀성길에 오르는 운전자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장거리 운전은 물론 낯선 도로 상황 등 다양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서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전임교수는 귀성길 장거리 운전 중 사고 위험을 피하기 위해 미리 점검하라고 말한다.
김 교수는 “사전 차량 점검과 올바른 운전 습관은 사고 예방의 기본 수칙”이라며 “명절 전 차량 점검을 미리 받고, 유리 파손용 망치나 차량용 소화기 등 비상용품은 항상 비치할 것”을 강조했다.
장거리 운전 시엔 한두 시간마다 휴식을 취할 것과 창문을 열어 환기시킬 것을 제안했다.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격히 높아져 졸음운전을 부를 수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명절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제공하는 제조사별 무상 점검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 교수는 “무상 서비스를 통해 와이퍼, 워셔액 등 소모품을 점검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운전자보험 가입도 추천했다. 명절에는 가족이나 친지가 내 차의 운전대를 잡을 일이 생기기도 해서다. 교통사고로 인한 형사적 책임(벌금, 합의금 등)을 보장하는 운전자보험이 대비책이 될 수 있다.
전기차 운전자를 위한 조언도 전했다. 전기차의 배터리는 주로 하부에 장착돼 있어 충격에 취약하므로,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배터리에 충격이 가해지면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집중호우로 침수된 도로는 배터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가급적 우회할 것을 권장했다.
김 교수는 “명절 연휴는 들뜬 분위기에 평소라면 하지 않을 실수를 할 확률이 높다”며 “미리 준비하는 자세를 통해 행복하고 안전한 귀성길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하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