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출신 이영로 화백, 행복한 동행에 1천만원 기탁 ‘감동’

2025-10-14     김웅섭
이천출신 이영로 화백(가운데)이 지난 9일 이천시 행복한 동행사업에 1천만 원을 기탁하고 있다. 사진=이천시청

국내 맹호도 1인자인 이천의 자랑, 이영로 화백이 최근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 달라며 1천만 원을 기탁해 잔잔한 감동이 일고 있다.

14일 이천시에 따르면 이 화백의 성금 기탁식에는 유승우 전 국회의원과 김경희 시장이 함께해 고향 사랑을 몸소 실천한 뜻깊은 사랑나눔에 감사를 전했다.

이 화백은 이천에서 태어나 수십 년간 전통 서화 예술의 맥을 이어 온 작가로, 한국 서예와 회화를 아우르는 폭넓은 예술 세계를 펼쳐 온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서예와 그림을 결합한 독창적인 ‘능서체(能書體)’ 창안으로 국내외 전시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다수의 개인전과 초대전, 최근 미국에서의 개인 전시회를 통해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동시에, 국내 맹호도 1인자로 한국의 미를 널리 알렸다.

성금 기탁식에서 이 화백은 “내 고향 이천은 제 예술의 뿌리이자 마음의 고향”이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이웃들에게 따뜻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김경희 시장은 “고향을 잊지 않고 따뜻한 마음을 나눠 준 이영로 화백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탁한 성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시는 이번 성금을 행복한 동행사업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