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민과 함께하는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토론회' 개최
2025-10-14 고동우
인천 강화군이 14일 군청에서 “왜 고려의 수도 강화에는 국립박물관이 없는가?”를 주제로 인천문화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7월과 9월 국회에서 열린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관련 토론회에 이은 세 번째 논의의 장이다.
특히 이번 포럼은 강화군민의 의견 수렴을 중심에 두고 진행됐다. 군민이 직접 토론에 참여해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에 대한 기대와 요구를 표현하고, 지역문화 자원 활용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또 강화지역이 지닌 고려시대 역사·문화자원과 문화 분권 및 지역균형 발전 관점에서 박물관 건립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기조 강연에 나선 최광식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9년 간 고려의 도읍이었던 강화에 고려 문화를 본격적으로 보여줄 국립박물관이 건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국립박물관이 없는 인천시에 박물관을 조성해 국토 균형발전과 인천시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를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과정에서 군민 의견 수렴은 박물관 건립과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군민의 관심과 지지, 자발적 참여가 건립 과정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