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호 양평군의장, 의장직 사퇴 표명
2025-10-15 김규철
황성호 양평군의회 의장이 15일 의장직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황 의장의 의장직 사퇴는 특검 조사를 받은 후 억울함을 호소하며 지난 10일 스스로 생을 마감한 고(故) 정희철 단월면장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다.
황 의장은 “이 같은 결정을 하기까지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망설였다. 언제나 군민을 먼저 생각했고 어려운 일 앞에서도 묵묵히 책임을 다한 정 면장님께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한동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며 “마지막까지 억움함을 호소한 정 면장님을 지켜드리지 못한 제 불찰이 너무 크다. 오늘부로 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무엇이 진정한 책임이고 사람을 지키는 일인지를 깊이 깨달았다. 의장직 사퇴는 고인께 드리는 마지막 예의이자 군민 여러분께 드리는 진심 어린 사죄의 뜻이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다”며 고인을 거듭 애도했다.
한편, 양평군의회는 오혜자 부의장 대행체제로 전환되며, 다가오는 회기 때 의원표결을 통해 황 의장의 의장직 사퇴처리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