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응원선물 뭐하지?

2025-10-15     신연경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며 입시 합격 기원 부적이나 행운 키링등 다양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14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한 다용도용품 매장에 행운을 비는 다양한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김경민기자

수능 한 달 앞, 응원선물 열기↑
행운 담은 키링·필기구 인기
실용+감성 담은 선물 각광
“붙는다”서 “예쁘다”로 변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 자녀나 지인·친구에게 어떤 선물을 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전통적인 찹쌀떡, 합격엿을 비롯해 간식꾸러미, 행운의 의미를 담은 키링·필기구 등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발맞춰 선물 트렌드가 변화하는 모양새다.

14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11월 13일 치러지는 수능을 앞두고, 식품·유통업계가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한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이날 찾은 수원시의 한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 매장 한편에는 네잎클로버 디자인의 열쇠고리, 지퍼백, 메시지 카드, 볼펜, 스티커 등 ‘행운가득 시리즈’ 상품이 진열돼 있었다.

관계자는 “수험생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상품을 준비했다. 행운의 의미가 담겨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들이 선호하지만 수능이 다가오면서 찾는 손님들이 많다”며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의미 있는 선물을 통해 마음을 나누고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순으을 앞두고 기프트 상품을 출시했다. 사진=스타벅스코리아 홈페이지

최근 스타벅스코리아도 브랜드스토어를 통해 실용적인 1ℓ 이상 용량의 보온도시락과 750㎖ 보온병, 클로버 모양의 거울이 달린 파우치 등 수능 응원 프로모션 상품을 출시했다. 또한, ‘찰떡같이 합격파이’와 ‘클로버 샌드 쿠키’도 선보였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합격·응원’ 카테고리를 보면 ‘반짝 반짝 눈부신 노력에 박수’라는 메시지와 함께 아로마오일이나 텀블러, 머그컵, 각인 볼펜 등이 구성돼 있다.

이처럼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생필품에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초콜릿, 쿠키, 보약 포장재 모양에 담긴 사탕·과자꾸러미는 물론 고전적인 찹쌀떡, 합격엿도 소비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이끌고 있다.

디저트 프랜차이즈 요거트아이스크림의 정석(요아정)은 수능을 겨냥해 카스테라생크림·고구마크림·쑥팥크림·딸기크림 찹쌀떡을 출시했다.

식품기업 농심도 이달 중순부터 약 1개월간 ‘수능 응원 패키지’를 한정 운영, 정답을 상징하는 동그라미 모양의 양파링을 활용해 패키지 전면에 ‘정답의 상징’ 응원메시지를 담은 100만 봉을 판매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예전에는 붙는다는 의미만 전달하는 상품을 선호했다면, 요즘은 의미와 실용성은 물론 ‘귀엽다’, ‘예쁘다’하는 감성적인 선물을 좋아하는 분위기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