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in] 장선규 안양의왕가구상인회장, “49년 역사 가구단지...장인정신 담긴 제품과 지역상생으로 고객 보답”
“장인의 혼과 노하우가 담긴 가구를 판매한다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가구단지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장선규 안양의왕가구상인회장이 중부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계획과 상인회 운영 방침 등을 밝혔다.
안양 호계동 포도원로 및 의왕 가구거리 일대에 위치한 안양의왕가구단지는 1977년 서울 옥수동과 뚝섬 지역 가구공장들이 재개발로 이전하면서 형성됐다. 이후 1990년대부터 ‘의왕가구거리’라는 명칭으로 수도권 및 전국에 널리 알려졌다.
한때 200여 곳에 달했던 매장 수는 도시개발 등으로 점차 줄어들어 현재 40여 곳만 가구거리를 지키고 있다.
세월이 지나며 그 규모는 크게 줄었지만, 오랜 기간 가구매장을 운영해 온 상인회원들의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해마다 커졌다.
매해 명절이면 계란 요리와 모듬전 등 음식을 준비해 지역 내 홀몸 어르신들에게 전달해 왔으며, 수익금 일부를 모아 취약계층에게 가구를 지원하고 설치하는 사업을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
장 회장은 “49년 동안 고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만큼, 취약계층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이웃을 돌아보며 봉사하고 후원하겠다는 게 회원들의 뜻”이라고 했다.
그는 뛰어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철저한 사후관리를 안양의왕가구단지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국내 유명 가구 브랜드 등 고급 가구부터 실속형 제품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직접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다.
소파와 침대, 식탁과 같은 생활 가구는 물론, 맞춤형 옷장, 아동가구, 사무용 가구 등 여전히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자체 제작 가구점들도 입점해 있어 주문제작부터 A/S 등 사후관리 서비스가 제공되며, 상인회 소속 매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 사용도 가능하다.
페이백 이벤트 등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할인행사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고객지원센터 설립 등을 통해 보다 편리한 이용 및 문의, A/S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장선규 회장은 “가구는 한 번 구매하면 10년 이상을 사용하게 되는 만큼, 직접 만져보고 눈으로 확인하며 꼼꼼하게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2대·3대를 이어가며 지역에 뿌리 내린 안양의왕가구단지인 만큼, 우수한 품질의 가구와 무상수리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을 비롯,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상인회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