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과 소통’에 대한 물음… 연극 ‘휴머노이드’

2025-10-20     이준도
연극 ‘휴머노이드’ 포스터. 사진=예비사회적기업 ㈜바이주나

“기술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건네는 연극 작품이 부천에서 무대에 오른다.

예비사회적기업 ㈜바이주나는 오는 30~31일 부천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연극 ‘휴머노이드’를 개최한다.

‘휴머노이드’는 지난해 부천문화재단 ‘부천예술찾기 미로’ 사업을 통해 초연된 작품으로 감정과 기술, 장애와 소통이라는 주제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작품은 사고로 청력을 잃은 천재 로봇공학자가 자신을 대신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맥스’를 개발하고, 인간처럼 변해가는 맥스의 존재로 인해 혼란과 질투, 두려움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이 과정에서 관객들은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진짜 감정’과 ‘인간다운 소통’에 대해 다시 마주할 수 있으며, 기술과 인간성, 소통과 고립에 경계에 선 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모든 관객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된 ‘배리어프리’ 공연으로 전 회차에 수어 연기, 한국어 자막, 음성 해설, 휠체어석, 터치투어, 접근성 테이블 등이 제공된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매할 수 있다.

이준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