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주민들이 기획한 ‘제3회 배다리축제’ 성황리 마쳐
2025-10-21 최기주
인천 동구 주민들이 직접 기획해 지난 18일부터 2일 간 진행된 ‘제3회 배다리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가 열린 마을 곳곳에서는 각 공간을 활용한 스탬프 미션 투어가 운영돼 참가자의 호응을 얻었다.
배다리 지역 공예 상인들은 전통 한지만들기, 민화 채색하기, 한복 장신구 만들기 등 15가지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방문객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마을 내 책방 2곳에서는 ‘책방지기 토크쇼’와 ‘그림책 전시 및 토크쇼’가 진행돼 책과 지역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복합문화공간인 창영당에서는 배다리 성냥공장이야기 인형극이 열렸고, 박 의상실에서는 지역 주민이 직접 만든 한복 및 생활복 패션쇼가 열렸다.
창영철로변 특설무대인 철로변 음악회에서는 ‘옥탑방 밴드’, ‘고행산 밴드’, 현악 앙상블 ‘에이스트링’, 인디 듀오 ‘경인고속도로’, ‘디에이드-어쿠스틱 콜라보’ 등 여러 그룹의 다채로운 음악 공연이 펼쳐졌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위해 한마음으로 준비해 온 배다리 축제추진단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 드린다”며 “오는 2026년 7월 동구와 중구 내륙이 통합돼 ‘제물포구’로 새롭게 출범하는 만큼, 배다리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중심지 역할을 계속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