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감독 “역전 당하는 흐름 속에서도 승리 지켜내는 힘 생겼다”
4연승 행진을 달리며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양 정관장의 유도훈 감독이 KT와의 경기 3쿼터 역전 위기 상황에도 팀의 성장 가능성을 봤다고 낙관했다.
유 감독은 “초반 아반도의 파울 트러블 상황 때문에 한승희, 김경원, 브라이스 워싱턴을 내보낸 상황이 잘 풀리는 바람에 3쿼터 후반까지 밀고 나갈 수 있었다”며 “이후 역전을 당하긴 했지만 나쁜 흐름 속에서 저희가 승리를 따낸 것은 어떠한 힘이 생겼다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선수단이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자신감을 더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면서 “오늘 속공을 8개 허용했고, 모두 턴오버의 의한 속공이었다. 속공 득점과 리바운드 득점을 내주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또 유 감독은 공격에서의 영리한 플레이와 압박 수비 시 턴오버 최소화도 보완점으로 꼬집었다.
그러면서 유 감독은 “수정할 것은 수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정웅에 대해서는 유 감독은 “오늘 앞선에서 수비도 하고 볼 핸들러를 넘어 운영에 대해 많이 도움을 줬다”며 “앞으로도 자신감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4연승이 좌절된 수원 KT의 문경은 감독은 “다 쫓아갔는데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며 “그래도 16점 차에서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쫓아갔고, 거기에 윌리엄스가 역할을 하면서 우리에게 하나의 무기가 생겼다고 생각했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특히, 이날 3쿼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던 윌리엄스에 대해서는 “수비에서 상당히 열심히 해주고 특히, 패스를 내주는 것이 여기 와서 좋아진 것 같다”며 “KBL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