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복 인천 동구의원 “현대시장 쿨링포그 정상화, 주차장 개선 시급”

2025-10-27     고동우
이영복 인천 동구의회 부의장이 27일 제288회 구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정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동구의회

이영복(국민의힘·동구나) 인천 동구의회 부의장이 27일 의정자유발언을 통해 현대시장의 쿨링포그 정상화와 주차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 부의장은 이날 열린 제288회 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현대시장에 설치된 쿨링포그 시설을 보며 상인들이 얼마나 큰 실망과 허탈함을 느꼈을지 헤아려본다”며 “폭염 속에서 ‘시원한 희망’을 품고 도입했던 시설이, 물방울이 떨어지는 ‘낙수’와 ‘상품 피해’라는 치명적인 문제로 인해 2023년부터 지금까지 2년 가까이 멈춰서 있다”고 했다.

그는 “소중한 세금으로 설치된 시설이 제 기능을 잃고 ‘애물단지’로 방치된 이 현실은 행정력 낭비의 상징이 되고 있다”며 “집행부는 문제 해결을 약속하고 2026년도 예산 확보를 말했지만 이미 투입된 세금이 2년 가까이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는 현실은 행정 신뢰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부의장은 “집행부는 2026년도 예산에 반영될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시설 재활성화의 원년’으로 삼고, 두 가지 핵심 사업에 전문적으로 임해야 한다”며 “첫 번째 축은 쿨링포그 재가동이다. 상인회와 즉시 협의해 습도 취약 구역을 설정하고, 쿨링포그와 냉풍팬을 병행하는 시스템을 설계하며, 노즐의 철거-세척-보관 및 고압 배관의 고무파킹 밀착, 솔더블 등 시스템 정밀 진단을 포함하는 연간 전문 유지보수 용역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두 번째 축은 바로 주차환경 개선”이라며 “전통시장 활성화의 제일 급선무는 고객 유치이며, 주차장 확보는 시장의 생명줄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인천시가 매년 추진하는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공모에 사활을 걸고 뛰어들어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현대시장은 지금 엄청난 변화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인근 송림 1·2구역, 송림 3구역 등 수천 세대에 달하는 대단지 재개발 아파트가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를 시작한다. 이 소중한 기회를 허무하게 날리지 않고, 시설 현대화와 주차장 확충이라는 두 축을 통해 철저히 계획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