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화 포천시의원, 시 청소행정 현주소 지적

2025-10-27     김두현

손세화 포천시의원이 27일 열린 제18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포천시 청소행정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고 철저한 개선을 촉구했다.

손 의원은 “현재 포천시에는 치워지지 않는 쓰레기, 수거되지 않는 대형폐기물 등 수 많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데도 달라지지 않는 포천시를 보면서 청소행정의 현주소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청소행정의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손세화 포천시의원이 27일 제18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포천시의회

손 의원은 “먼저 포천시의 생활폐기물수집운반업체 권역조정과 원가산정용역 실패”라며 “시가 청소행정의 효율화를 꾀한다는 명목으로 대대적인 권역조정에 들어갔고, 4개 권역을 3개의 권역으로 바꿨지만, 인력과 차량, 지역별 쓰레기 발생량 분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1·2권역은 적은 인원으로 과도한 물량을 처리해야 하는 불합리한 구조로 지난해와 올해 시민들의 불편과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포천시 생활폐기물 청소대행업체 수집운반 원가계산 용역결과’를 도표로 제시했다. 이어 “현재 포천시 1권역과 2권역의 쓰레기 민원이 폭증하는 것은 예측하지 못한 청소행정 실패 대참사”라며 “권역조정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시민의 생활편의와 청소행정의 신뢰를 좌우하는 중대한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재 포천시의 청소 관련 인력은 불법투기 감시원, 기간제 근로자, 가로환경미화원, 재활용 선별원 그리고 4개 권역별 생활폐기물수집운반업체 등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시의 체계 없는 운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의원은 “생활폐기물수집·운반업체는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근무하며 하루 에 몇 차례씩 재활용쓰레기를 자원순환센터에 반입하지만, 자원순환센터는 12시부터 13시까지 일괄 휴식에 들어가 청소노동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차량을 세운 채 한 시간을 허비하고, 결국 한 번 더 수거를 나가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자원순환센터 직원도 맘 놓고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 주면서 구조적으로 개선하는 등 시가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개선하려는 노력 없이, 서로 남 탓만 하며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시스템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끝으로 손 의원은 “포천시 자원순환센터의 인력 재배치와 충원, 점심시간 교대제 도입 등 운영체계 개선을 통해 청소행정의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권역 조정 이후의 실제 쓰레기 발생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장의 실태에 맞는 대응을 바로 추진, 시민의 불편이 행정의 실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