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섬쌀 호주 수출...해외 판로 확대

2025-10-28     고동우
지난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지역 농특산물 호주 수출 업무협약식’에서 유정복(왼쪽 세 번째) 인천시장, 박용철(왼쪽 두 번째) 강화군수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정선식 기자

인천시와 강화군이 지난 27일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 농특산물 호주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강화섬쌀을 비롯한 인천 대표 농특산물의 해외시장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인천테크노파크, 호주 무역업체 AGS 등이 함께했다.

이번 선적분은 강화섬쌀 10t(약 2천200만 원 상당)으로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유통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또 시드니의 상설매장에는 인천지역 7개 농가공업체의 11개 품목, 약 2천500만 원 규모의 인천 농가공품이 11월 중순 수출된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2022년 캐나다 유통업체 KFT와의 협약을 통해 강화섬쌀 150t(3억6천만 원), 농가공품 73품목(9천400만 원)을 수출하며 북미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이어 2024년에는 캐나다 토론토의 갤러리아 슈퍼마켓 3개점에 상설판매장을 개설해 운영을 지속 중이다.

이번 호주 협약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된 두 번째 해외 신시장 개척 사례로 인천 농특산물 수출의 지리적 다변화를 이끌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8월 시드니에서 ‘인천 농촌융복합산업 판촉전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강화섬쌀, 강화섬김치, 단호박죽, 고구마빵 등 인천의 우수 농특산물이 호주 무역업체 AGS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이번 협약으로 이어졌다.

유정복 시장은 “강화섬쌀을 비롯한 인천 농식품의 품질이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호주 수출협약을 계기로 한인 교민이 많은 현지 시장에서 수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화군 관계자는 “군은 주력 산업인 농업 분야에서 고부가가치형 농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강화섬쌀의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며 “판로 확대를 위해 다양한 기업·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 연간 143t 규모의 신규 판매처를 개척하며 농가 소득 극대화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