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공격수’ 대한항공 러셀·현대캐피탈 레오, 트리플크라운 경쟁의 승자는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과 현대캐피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트리플크라운’ 경쟁이 본격적으로 점화됐다.
러셀은 이번 2025~2026시즌이 4번째 시즌이고, 레오는 역대 최장수 외국인 선수로 8년째 V리그서 활약하고 있다.
2m가 넘는 높이에서 내리꽂히는 수직 강타가 장점인 두 선수는 강한 서브와 블로킹 가담 능력도 준수하다.
이에 힘입어 러셀과 레오는 올 시즌 초부터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후위공격·블로킹·서브에이스 각각 3개 기록)을 달성했다.
러셀은 지난 26일 의정부 KB손해보험과의 원정 경기서 후위공격 10개, 서브 에이스 5개, 블로킹 3개로 개인 통산 11호 트리플크라운을 올렸다.
이에 앞서 레오는 전날 삼성화재와의 원정경기서 후위공격과 서브 에이스 각각 4개와 블로킹 3개를 기록하며 올 시즌 1호 트리플클라운을 달성했다.
레오는 개인 통산 트리플크라운 15개로 이 부문 역대 3위에 올라 있다.
역대 통산 5위인 러셀과 레오의 차이는 단 4개로, 특히 러셀은 수원 한국전력 소속으로 활약했던 2020~2021 시즌과 삼성화재 소속이었던 2021~2022 시즌에 각각 5개의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한 바 있어 올 시즌 레오를 따라잡을 가능성도 있다.
프로배구 출범 2번째 시즌이었던 2005~2006 시즌 도입됐던 트리플 크라운은 현재까지 남자부서는 총 277번 나왔다.
나란히 1·2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레오와 러셀이 올 시즌에도 ‘특급 경쟁’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