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정관장, 2라운드서도 5연승 쾌조 이어가…선두 유지

2025-11-02     이건우
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의 홈 경기서 정관장 박지훈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2라운드 첫 경기부터 고양 소노를 꺾고 5연승의 쾌조를 이어갔다.

정관장은 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서 소노에 78-75로 3점 차 진땀승을 거뒀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수원 KT전서 4연승을 달성하며 단독 1위로 2라운드에 돌입한 정관장은 이로써 8승2패로 파죽의 5연승에 힘입어 리그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반면 3승8패의 소노는 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경기 초반은 정관장이 소노에 끌려가는 양상이 펼쳐졌다.

1쿼터 정관장은 소노 네이던 나이트에게 골밑을 내리 허용하는 등 9점을 내준 끝에 15-21로 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정관장은 2쿼터 소노 이정현, 최승욱, 임동섭에게 외곽을 내주는 대신 변준형과 박지훈 등이 분전하며 30-32까지 추격했고, 렌즈 아반도와 브라이스 워싱턴이 각각 5점, 7점을 연달아 상대 림에 꽂으며 44-32까지 전세를 반전시켰다.

49-36으로 확실하게 리드를 가져온 채 전반을 마친 정관장은 그러나 3쿼터부터 슛 감각이 크게 흔들리며 소노의 추격을 자초했다.

3쿼터 야투성공률이 28.6%에 그치며 60-52까지 점수 차가 좁혀진 정관장은 4쿼터 65-57에서 소노 케빈 켐바오와 이정현의 앤드원과 자유투 2개를 잇따라 허용하며 65-65 동점 상황까지 맞았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 끝에 경기 종료 1분9초 전 켐바오에 3실점 하며 75-74, 1점 차까지 따라잡힌 정관장은 변준형이 경기 종료 51초 전 천금 같은 3점슛을 넣으며 78-74로 달아났다.

소노 나이트의 자유투 1개가 성공한 78-75, 경기 종료 4초 전 정관장은 김영현이 스틸에 성공하며 소노의 마지막 공격 기회를 뺏고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날 정관장은 변준형이 22점으로 코트 위를 훨훨 날았고, 아반도도 11점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소노는 이정현이 26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나이트가 15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같은 시각 KT는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한국가스공사에 60-71로 졌다.

이로써 KT는 7승4패를 기록했다.

이날 KT는 윌리엄스가 15점, 김선형이 11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리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